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고교 시절 유도부 코치 A씨(남, 35)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지난 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5)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고창 영선고 유도부 코치로 일하던 2011년부터 5년간 20차례에 걸쳐 신 씨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21일 A씨의 집 압수수색을 통해 핸드폰과 태블릿 등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진행했으며, 2월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신유용 씨는 여러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시절 5년간 2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A씨를 고소했으며, 검찰은 신 씨의 고소 내용 가운데 객관적 입증이 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일부 혐의만 유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