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익산성장포럼 김성중 대표가 익산 500만 관광객 유입 대안으로 고도 익산의 부활, 체험·체류형 기반 구축, 교통을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제시했다.<2019년 1월 7일, 2월 11일, 3월 4일, 3월 25일 보도>

익산성장포럼(대표 김성중, 이하 포럼)은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입구 기차역 카페에서 ‘익산 500만 관광객 유입 대안’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열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김성중 대표는 “2016년 기준 익산을 찾은 관광객이 64만5,000명이고 전주 한옥마을은 1,000만명, 군산 근대거리는 150만명, 지난해 여수 낭만포차거리가 350만명”이라며 “익산 500만 관광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절대 불가능하고, 천지개벽같은 발상의 전환과 계획 그리고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도(古都) 익산’의 부활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익산은 고대 왕도의 조건으로 거론되는 왕궁과 왕실사찰, 성곽, 왕릉을 전부 가지고 있고, 타 지역과는 달리 개발행위가 이뤄지지 않아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수학여행단 등 체험·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기반시설 구축과 교통체계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백제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리며 동서화합 로맨스라는 스토리텔링이 서동선화 이야기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마련도 제안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사)익산고도육성주민협의회 민두희 이사장은 고도보존육성 관련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익산지역의 문화재 및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고도보존육성 및 주민지원과 교육, 그리고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더불어 익산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쳐온 민 이사장은 “2012년 이후 7년 동안 익산지역에 지원된 예산이 당초 계획 3,652억원 중 205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익산시와 전북도, 지역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고도 익산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미륵산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전국의 미륵보살을 한곳에 모아 관광콘텐츠로 활용, 왕궁리유적~고도리~쌍릉~오금산성~용화산~미륵산~미륵사지로 연결되는 관광코스 개발, 금마 일대 옛 모습 복원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아울러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금마 7공수 이전과 관련해 “이전과 달리 이제는 공감대가 형성돼 주민 대부분이 이전에 찬성하고 있고, 서명운동을 거쳐 청와대에 청원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이전이 이뤄지면 학계, 전문가, 주민대표, 시민 등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친환경적으로 대상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성장포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익산시의 현안과 관련 문제 진단 및 점검, 그리고 대안을 찾는 자리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