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병 창의 112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회장 이용희)는 지난 15일 “익산의병 창의 112주년 및 이규홍 의병장 순국 90주년을 맞이해 오는 6월 1일(토) 오전 10시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산의병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익산시 및 전북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사업회 추진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사, 추모사, 의병소개,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 상영과 의병사진전도 계획돼 있다.

익산의병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과 1907년 고종황제 강제폐위 및 군대해산 이후 국권상실의 울분을 표출하며 팔봉 석암리 출신의 이규홍 의병장(당시 27세)을 필두로 257명으로 창의했다.

1907년부터 1908년까지 3차례의 전투에서 왜병 129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85명의 의병이 순국했다.

순수 민간인이 개인재산을 방매해 의병을 일으키고, 5개월간의 전투를 치렀으며, 상해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이 익산의병의 특징이다.

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우리 민족이 한 맺힌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식민지 36년, 그리고 6·25동란 같은 피맺힌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시도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순국의병의 애국희생정신을 선양하고 익산의병의 역사 홍보와 의병문화 발굴계승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에 대한 역사교육을 실시하고 익산시민의 자부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