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성의전화' 소속 의정지기단은 익산시의회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동의안'을 심사 보류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1일 밝혔다.

의정지기단은 '익산시 의원 자질에 박수를'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4회 정례회 기간에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수)에서 민간위탁동의안을 보류한 것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의정지기단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시민의 입장에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집행부에 날카로운 질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에 투자된 실제비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 민자사업은 보통 이자율이 6%인데 민간위탁동의안에는 9%로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손문선 의원의 지적을 인용했다.

또 '민간위탁동의안은 익산시 사무의 민간위탁촉진 및 관리조례에 어긋나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으면 협약 후 통과시켜 줄 것'라고 지적한 소병홍 의원의 발언, '하자보수기간 동안에는 시설 감가상각비에 수선비가 포함돼서는 안된다'고 말한 김대오 의원의 지적도 우수 발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민간위탁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익산시는 분뇨처리시설 운영관리권을 민간업자에게 주고 15년 동안 이자와 원금 등 매년 88억원, 총 1천3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의정지기단은 "앞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동의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