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종인)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에 10.26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공천 포기에 대한 입장을 9월14일까지 밝히라며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의 반대를 무릎쓰고 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무소속 출마를 생각하는 후보들에게 (가칭)'민주당 심판을 위한 후보단일화 연석회의'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입에 발린 사과 립서비스 외에 그 어떠한 책임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당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식의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후보공천 포기 의사 표명이 없거나 시민의 반대를 무릎쓰고 공천을 한다면 시민의 요구를 모아서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치행태를 심판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최근 정가에서 나도는 김연근 의원의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와 의식에 비춰보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면서 "시장에 출마했던 사람이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민주당 익산을지역위가 그러한 이를 도의원 후보로 공천하는 것도 문제다"고 짚었다.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 조배숙 국회의원이 연말에 있을 최고위원과 민주당 당대표 선거 운동을 위해 전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조배숙 의원의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태도가 조의원의 평가 잣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