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연합 박경철 대표는 교과부의 원광대학교 부실대 판정과 관련, "법률적 근거와 정당성이 결여된 부당한 탁상행정의 산물로써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 대표는 "65년 전통의 원광대는 31만 익산 시민과 200만 전북 도민의 정신적 구심적 역할을 해 온 호남 최대 명문사학"이라며 "교과부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급조한 지 불과 2달만에 '부실대학 판정'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적 권한남용이며 근시안적이고 졸속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어 "원광대를 포함한 부실대 판정 공개대학 이외 하위평가 15% 대학은 부실판정이 났음에도 발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교과부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발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 판정 역시 법률적 근거가 없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교과부 장관은 사태 해결방안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부실대학 평가기준이 잘못되었다는 해당 대학의 구체적인 소명과 지적이 있었음에도 교과부가 이를 무시하고 발표를 밀어붙인 것과 관련해 행정소송 준비 등 대학들의 반발과 항의에 대해 교과부 장관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