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과 한라산업개발이 공동 투자한 '열 병합발전소'가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주)상공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익산제2산업단지 내 3천여평(9,906㎡) 부지에 1천68억원을 들여 건설된 '열병합발전소'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종이와 플라스틱, 목재 등을 부순 뒤 막대기 모양으로 굳힌 것(생활폐기물 고형연료:RDF)과 석탄을 태워 전기와 수증기를 생산한다.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고 증기(스팀)는 열을 필요로 하는 산업단지 내 9개 업체(국도화학 등)에 톤당 4만1천900원에 판매한다.

발전소는 시간당 75톤의 증기와 9.8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상공에너지 신영주 사장은 27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기 판매 가격은 전국 전기열병합발전소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라며 "재활용 연료만을 땔 경우 같은 가격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공에너지는 같은 업종인 전북에너지서비스와 경쟁관계에 돌입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