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국으로 연결되는 해저터널은 새만금이 기착점이 돼야 하고, 이 문제가 전라북도의 주요 정책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라북도의회 배승철(사진) 의원은 지난 15일 도의회 275회 정례회에서 ‘한중해저터널을 민선5기 아젠다로’라는 제하의 5분발언을 통해 “새만금을 중국 동부지역과 한국 서해안지역을 대표하는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을 기종점(起終點)으로 하는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새만금 한중해저터널은 이제 전라북도 발전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며 도지사에게 정책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배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9월 한중일 3대 해저터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최근 경기와 인천, 전남 등지에서 한중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새만금을 기점으로 하는 해저터널은 한일 터널과 연결될 경우 부산과 가장 가깝고, 중국 산동성 및 강소성을 일직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 의원은 “새만금이 미래 동북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새만금~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간 한중해저터널 건설을 민선 5기 전라북도의 새로운 아젠다로 설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논리를 개발해 국책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김완주 지사에게 촉구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