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익산갑 대의원들이 17일 갤러리아웨딩홀에서 ‘이명박 정권’규탄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 익산시 갑을지역 대의원 1천여명이 17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 심판 전북결의대회'에 대거 참석했다.

규탄대회 참석을 위해 이날 민주당 갑지역위원회 이춘석 국회의원과 상무위원, 대의원 등 핵심 당원 500여명은 오후 1시 익산시 모현동 갤러리아웨딩 컨벤션홀에서 임시지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독재’를 규탄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88명의 상무위원을 인준했다.

당원들은 내년 예산안 날치기 통과, 4대강 사업 강행, '형님예산' 등으로 정권 실세 배불리기 등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독재에 의한 국정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포폰 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 그리고 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한나라당 및 엠비정권을 보면서 더 이상 이들에게 정권을 맡겨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 조배숙 국회의원과 핵심 당원들도 11일 임시지역대의원대회를 열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을 초청 '연평도 포격과 바람직한 대북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당원들은 이어 최근 한나라당에 의해 이뤄진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 폭거"와 서울대학교 법인화 법등 10여개의 법률이 절차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직권상정 돼 일방통과 된 것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조배숙 의원은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대포폰 의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해 규명돼야 한다"며 "예산안과 직권상정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정하고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양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대의원대회장 입장에 앞서 '이명박 독재 심판, 국민과 함께. 4대강 예산 날치기 예산 무효화를 위한 국민서명운동' 용지에 서명하기도 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