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독감(AI)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주민들과 익산시가 이동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 출신 도의원 4명이 지난 12일 방역초소를 방문했다.

전북도의회 문화관관공건설위 배승철 위원장과 김영배·김상철·김병옥 도의원은 익산시에 산재돼 있는 20개 구제역·AI 소독통제소를 찾아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15일에는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 초소에서 직접 방역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익산시청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며 "최근 전남지역 오리 농장에서의 AI 의심신고는 익산지역 AI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추가적인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축산 농가와 음식업계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면서 살 처분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의원들은 특히 "닭은 75℃에서 5분이상 익히거나 튀겨 먹으면 완벽히 제거되기 때문에 조류독감에 따른 음식물 피해는 걱정할 것 없다"며 "조류독감 발생농장과 인근 농장 닭들은 살처분 또는 매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