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신완하)에서 지난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나홀로 어린이 가정 등에 설치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도청 및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 주민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게재돼 한파와 구제역 파동 속에서 얼어붙은 도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익산시에 거주하는 신혜민 학생은 "익산시 왕궁면에 홀로사시는 할머니 댁에 감지기가 설치돼 걱정을 덜게 되었다"며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소방관을 격려하는 내용을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금마면에 시댁을 두고 있는 최소영씨는 "예전에 보일러가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 집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부모님 두 분만 살고 있다"며 "화재시 소리를 듣고 대피할 수 있는 감지기가 설치되어, 다소 나마 마음이 놓인다"는 내용을 전북도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익산소방서는 지난해 익산시 4천305세대에 9천187개의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했고, 올해에도 계속해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