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학원연합회가 21일 교회건물을 대형 학원에 무상임대해주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회의 비영리시설에서 사설 영리 전문업체의 영리행위(학원영업행위)를 허용하는 교회의 건물 무상임대 제공 행위는 즉각 철회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대형학원에 무상임대를 해주면 익산시의 다른 영세학원들과 시설투자, 가격경쟁 등에서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시의 680여 영세학원의 생존의 터를 위협하는 부도덕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내용"이라며 "게다가 종교시설에서 학원영업의 영리행위를 허용하는 것은 종교본연의 모습과도 상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특히 "대형학원이 밝히고 있는 정원의 10% 학생 무상교육 및 장학금 제공 등의 조건은 이미 익산시 학원연합회에서도 기 실시했던 내용"이라며 "연합회는 앞으로도 교회 추천학생 및 그 밖의 소외계층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연합회는 "시내의 시설을 정상적으로 임대하거나 매입해 합리적인 학원운영을 해 주기를 엄중히 제안한다"며 "이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합법적 테두리내의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