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골프회원권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익산시에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자료를 요구했는데 익산시가 이용자들을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에 불응한 점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료가 왜 없는지, 왜 제출할 수 없는 것인지, 혹시 어떤 검은 거래가 있는지 석연치 않다"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008년 골프장 회원권 매각 및 구입예산을 승인한 의회와 익산시에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익산시에는 반드시 이 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