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익산지역에는 주택 및 상가,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다.

11일 현재 익산시와 전북도청 재난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9일까지 익산에는 지역평균 210㎜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전북에는 총 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이중 익산에 사는 태모(27)씨가 임실에서 야유회 도중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택은 영등 동산 남중 인화 목천 지역에서 8동이 침수됐다. 신흥동 광전자 사원아파트도 일부 피해를 입었고, 인화동에서는 공장 10동에 물이 침범했다.

춘포면 오산리에서는 도솔암 경내에 물이 들어왔고, 삼성동의 한 주택에는 토사가 밀려들었다.

왕궁면 온수리에서는 축사 1동이 반파됐다. 동산 마동의 상가 2채도 물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은 망성 금마 오산 춘포 왕궁 낭산 황등 팔봉 용동 등 시외지역과 영등 팔봉 삼성 동산 평화 등 시내와 인접한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3.9헥타르(㏊)와 노지 4.1헥타르, 시설채소 3.8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벼 263헥타르도 침수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여산 팔봉 삼기 함열 춘포 삼성 지역에서 하천제방과 농로, 도로 가장자리, 석축 등이 일부 유실됐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