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지난 13일 인터넷에서 남성을 유인하는 방법을 배워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남성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남녀 혼합 강도상해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윤모씨 등 5명은 지난 11일 17시 경 익산시 평화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피의자 A씨는 피해자 윤모씨(남,45세 자영업) 등 2명에게 10만원을 주면 성관계를 갖겠다고 제안해 피해자를 모텔로 유인하고, 각 피의자들은 피해자 윤씨의 문자메세지 연락을 받고 모텔로 찾아가 “돈을 내 놓지 않으면 신장을 도려내겠다, 조폭 형님들을 시켜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얼굴 등을 무수히 폭행, 항거불능케 한 후 현금 50만원과 자동차(시가 1,500만원 상당)를 강취하고 치아파절상을 가하는 등의 무자비한 수법으로 2회에 걸쳐 1,550만원 상당품을 강취하였다.

익산경찰 형사과 유홍연 경사 등은 피해신고를 접하고 피해자를 조사하던 중  112 지령실에서 동일 수법으로 금품을 강취하였다는 무전연락을 받고 현장에 급거 출동, 현장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회하고 있는 피의자 김씨를 불심검문 하여 범행에 사용한 소지품 등을 확인, 같은 사건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한 김씨의 휴대폰을 이용해 공범을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다른 공모자들이 이를 알아채고 거절하자, 다른 피의자 이씨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앙체육공원 숲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익산경찰은 피의자 김씨등 5명을 특수절도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범행을 저지를 김씨(남,16세 고등학교 재학)등 5명은 무직자로 친구지간이거나 선후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