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익산역 파출소 앞 도로를 따라 제일은행 사거리를 지나 20m정도 올라가면 중앙시장 입구를 못 가서 왼쪽 편에 <포라리>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기자는 중앙동 문화의 거리 잘 정돈된 보도블록을 밟으며 여성용 옷을 파는 <포라리>로 들어서 임미연(47세)사장을 만났다.

요즘은 여성들의 옷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예전엔 중앙동 의상실이나 양품점에 가서 옷 한 벌 맞추거나 구입하면 잘나가는 사람으로 보였고 우리네 엄마들은 일 년에 서너 벌 그냥 시장 노점이나, 동네 작은 옷가게에서 구입하는 것이 다였다.

기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남자 손님에 가웃둥하는 직원의 모습 뒤로 반갑게 인사를 하는 임미연 대표의 모습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모습이 확 느껴졌다.

임미연 사장은 서울 등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다가 지금은 없어진 송원백화점 매장 등 5~6년을 하다가 지금의 매장을 운영하지 4년쯤 되었다고 했다.

<포라리>매장은 중저가브랜드 옷가게로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중장년들의 옷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아직도 재봉틀로 옷을 고쳐 입는 검소한 아줌마들이 있지만 새로 산 블라우스 하나로 연출되는 멋진 모습에 거울을 보고 또 보는 우리들의 아줌마들에게 아저씨들이 직접 블라우스를 골라 선물해 주는 모습은 상상만 가능한 희귀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매장을 둘러보는 기자는 가격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매장에 들려 블라우스 한 장 선물하는 '남자의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했다.

기자는 다양한 모양과 색들의 옷들을 보며 ‘옷사치를 한 번도 부려본 적이 없다!’ 엄마의 말을 떠올렸다. 임미연 사장은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4년 전 알게 된 웃음치료를 배워서 지금 강사로 활동하고 한국교회레크리에이션 미션 코아 전북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임사장은 웃음치료 강사로 요양원, 노인대학, 군부대, 초등학교 등에서 웃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긍정하고 건강한 삶을 봉사와 교육의 현장에서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웃음의 효과는 익히 알고 있지만 선뜻 웃음으로 살기가 어려운 현실에 우리의 삶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웃음치료 강사로서 임미연 사장에게 기자가 “ 웃음치료를 배우고 강사로서 어떤 보람을 느끼세요.” 물으니 임 사장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통해 자신감과 잠재적 능력을 일깨울 수 있어서 좋고 그런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일상이 되는 것 같아 좋아요.”한다.

기자가 매장이 중앙동에 위치해 있어 중앙동 상권과 발전적 모습에 대해서 물으니 임미연 사장은 똑부러진 말투로 익산역사가 새롭게 지어지는데 시민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섰으면 좋겠고 중앙동 구 주택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중앙동의 소비력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기자는 이야기를 들으며 구도심권의 도시재생과 익산KTX역세권이 제대로 이루어져서 시민모두가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라리)임미연 사장은 옷가게를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웃음치료를 비롯해 이미지컨설팅, 매직, 마인드 컨트롤 등 관련된 일들을 하며 사회 속에 그리고 자기의 일상 속에서 건강한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밝은 웃음으로 세상과 만나길 기대해 본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