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면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금마면부녀회, 금마사랑봉사단,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전임 금마면장으로 재직 하던 김봉수(현 상수관리과장. 55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금마면 주민들은 이날, "면민과 고락을 함께하며 보여준 성실함은 마음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면민들이 연합으로 1년 밖에 재직하지 않은 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면민들과 함께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면민들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친 것이 화제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마면 번영회 부회장인 남궁영씨에 의하면, 당시 김면장이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것은 기본이고, 금마면의 지저분한 곳에 청소꾼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김면장은 당시 청소부와 함께 몸소 계단의 때를 벗겨내고, 골목을 동행하면서 전신주의 홍보물, 플랭을 달았던 끈, 철사 등을 손수 제거하는 일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또 희망근로자와 함께 동행하면서 몸소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실천해 면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면장은 주민 민원의 해결사로 주민들이 부탁하거나 민원을 제거한 일에 대해서는 행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즉각적이고도 적극적으로 해결한 것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익산시청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는 열의까지 보이기도 했다. 다른 주민은 "면 직원들에게도 싫은 말 한번 하지 않고 포용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이 그의 덕을 칭송하게 되었다"며 "면민들 사이에서 서로 불편한 일도 직접 중재에 나서고 평소 화합을 강조하여 면에 어떤 불화도 없이 행정을 펼쳐 감사한 주민들의 마음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을 지켜본 한 주민은 "1년 만에 전출을 가서 많이 서운하다"면서 "다른 곳에 가서도 익산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받은 현 상수관리과 김봉수 과장은 "한 일도 없는 데 부끄럽다"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익산시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