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금전보다 시골에서 따듯한 정과 마음을 전하고,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구하는 금마라이온스클럽(회장 유병관)을 찾았다.

"금마라이온스클럽이 다른 라이온스클럽과는 다른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시골의 끈끈한 정으로 모였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참여율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금마라이온스클럽은 도시의 여느 클럽과는 다르게 시골스런 정이 넘실댄다. 또한 클럽 회원들의 배우자와 아이들 및 가족들이 대부분의 행사와 봉사에 함께 참여한다. 금마라이온스클럽은 격식으로부터 자유롭다. 의전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봉사하는 쪽에 더 치중한다.

◆시온육아원과 자매결연

지난 23일 금마라이온스클럽 44명의 회원들은 왕궁 소재 시온육아원을 찾아 자매결연을 맺었다.

원장의 요청으로 아이들에게 취침용 수면바지 70벌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물했다. 이후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의 삶을 함께 나눴다.

요즘들어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후원자들이 많이 줄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지속적으로 시온육아원을 찾기로 했다.

"부자가 라면을 먹으면 검소하다고 하고, 가난한 사람이 라면을 먹으면 근천을 떤다고 보는 현 세태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지속적인 나눔은 우리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게 금마라이온스 회원들의 마음이다.

◆ 오로지 지역과 함께

회원 대부분이 금마면에 거주하고 있는 금마라이온스클럽은 지역의 일이라면 앞장서서 나선다. 창립의 해인 1985년에는 독서실을 개관했다. 이후 공수부대인 7557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문하고, 금마의 자랑인 미륵산 자연보호는 이들의 몫이다.

지난 1990년에는 미륵산 약수터의 화장실도 이들이 건립해 줬다. 1998년에는 무려 387명을 대상으로 안과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지역에 있는 동그라미재활원과 상지원에 짜장면 떡국 나눔행사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사랑의 연탄나눔은 기본이요, 농촌의 문제가 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결손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도 이들의 몫이다.

유병관 회장은 "지역의 라이온스클럽으로 지역에 봉사하며 추억을 만드는게 금마라이온스클럽의 자랑이자 기쁨이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라이온스클럽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