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박해영 김도현 지광)이 익산시 '폐석산공동관리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쓰레기 분류시스템 보완과 소각장 인근 대기질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연합은 "현재 폐기물 매립에 참여하고 있는 처리업자와 행정을 담당하는 익산시, 시민단체, 시의원이 참여하여 폐석산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합리적인 정책결정 및 관리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폐석산공동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라"고 제안하고 나서 익산시 관내 폐석산 관리에 새로운 전기가 될지 기대된다.

이들은 또, "쓰레기 분류 시스템을 보완하고 소각장 인근 대기의 질을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익산환경운동연합은 "폐석산 문제는 익산지역의 가장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끊임없는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어 무엇보다도 이에 대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결정과 적절한 관리방안 수립이 요구된다"며, "지역사회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는 공동 관리기구가 발족될 경우 사업자-행정기관-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서 사업자에게는 폐기물 매립의 중요성과 환경문제 발생에 따른 중대성을 인식시켜 적절한 처리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시민에게는 시정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 및 의사소통의 기회로, 행정기관에서는 그동안 잦은 민원으로 인한 해당부서의 소모적인 업무처리 대신 공동관리기구를 문제해결 창구로 이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이 연합은 또 "지난 3월 익산시장 간담회 시에 폐석산 매립에 따른 심각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위원회를 건의하였고 시장도 흔쾌히 약속한 바 있으며 최근 의회에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구체화된 바가 없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고장 익산시정에 반영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2009년 현재 익산시 관내에서 22개소 이상 매립사업이 진행 또는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심각성이 크다"며, "폐석산 매립에 따른 지하수 자원 오염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될 경우 이는 공공의 자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가진 익산시가 직무를 스스로 지켜내지 못한 결과로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대대손손 남기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익산환경운동연합은 이어 "부송동의 쓰레기소각장이 시험가동 중 부적절한 쓰레기 반입에 따른 지역주민과 갈등 및 소각로의 가동과 안정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익산시의 경우 기존에 중간 처리되어 적체된 폐기물과 혼합하여 소각함으로써 소각로의 정상적읜 가동여부 및 이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여부가 관건이다"고 지적한 뒤, "인근 아파트 지역이 밀집되어 있어 우산 효과에 의한 민원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대기질 조사 및 관리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들은 "익산시 쓰레기 분류 시스템 보안과 홍보를 위해 철저한 홍보와 교육, 분리수거 정착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모색"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김도현 공동대표는 "익산시가 소각장 시험 가동 후 분진체크나 대기질 측정 등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시일이 오래 걸리더라도 익산시가 철저한 대책을 세워 안정된 소각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