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환경보호와 기업 활동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기업이 있다. ‘(유)행복나누미(대표 김형섭)’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2월에 ‘(유)장안마을’이라는 법인으로 설립되어 익산시 공동주택 재활용품 수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어려웠지만 2004년 ‘(유)행복나누미’로 상호를 변경하고 부송동에 위치한 재활용품 선별장을 익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재활용으로 사람과 자연을 위한 행복한 꽃을 피우고 있다. 

◇ 희망과 꿈을 선별하여 키운다

익산시 관내 공동주택의 재활용품을 수거·운반 및 선별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다. 신속한 재활용품 수거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하고 있으며 재활용품의 효율적인 선별로 재활용률을 향상시켜 수익을 증대하고 있다.

현재 ‘(유)행복나누미’에는 매월 900여톤(일평균 30톤)의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이 반입되어 선별되고 있다. 이중 종이류, 플라스틱류, 비닐류, 고철류 등 약 20여종의 재활용품 370톤과 열재생 원료 530톤을 파쇄 및 선별하여 원료공장에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다.

선별율과 재활용품 수거율 향상은 자원절약과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민간위탁 용역 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 한 해 동안 4,377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약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발생한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금 기탁, 이웃돕기, 사회복지시설 자매결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헌 사업으로 이어진다.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한 재투자와 지역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하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생활용품을 전달한다. 

 이러한 노력과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7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에 인증되어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사회적 약자 우선 채용

매월 900여톤 쓰레기 선별

재활용품 ·재생원료 판매

지난해 5억원 매출 달성

이익금 사회 환원 ·재투자

◇ 살맛나는 행복나누미 사람들이 있다

(유)행복나누미 선별장에는 현재 35명의 직원이 가족처럼 즐겁게 일하고 있다. 그중 장애인 9명, 고령자 10명, 새터민 1명 등 총 20명의 취약계층이 고용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희망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선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김영환(28세)씨는 ‘작은자매의집’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고용된 대표적인 사례이며 누구보다 성실히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대단하다.

또한 선별장의 김모 씨(58세/고령취업자)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자원을 절약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힘들어도 뿌듯하다”고 말하며 유리병을 구분하기위해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 재활용 실천, 행복한 미래를 위한 기본

김형섭 대표는 “여름철 선별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 악취와 더위로 고생이 심하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주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제구조 선진화를 실현하는데 있어 자원재활용 산업 육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목적 실현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유)행복나누미’의 행보는 미래형이자 나눔은 진행형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