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0개 로타리클럽 중 6번째 가는 중견클럽

마한로타리클럽 김선근 회장

지난 22일, 웅포면에 사는 독거 어르신의 집은 봉사하는 이들로 가득찼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마한로타리클럽(회장 김선근)은 익산시청으로부터 11명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받아 이들 중 4명의 독거어르신 집을 선정해 집수리를 했다(사진. 위).

회원 20여명은 이날 웅포면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한씨(69세)의 집을 새단장 했다. 다 망가져서 쓸 수 없는 연탄보일러도 새로이 교체했다. 회원들은 또, 흙으로 무너지고 있는 부엌 천장을 말끔하게 현대식으로 바꾸고, 없던 씽크대와 가스레인지도 들였다. 벽 도배는 물론이거니와 전기시설도 모두 바꿨다. 하루 동안 20여명의 회원들의 손놀림은 전문가였다. 평소 수년 동안 봉사해오던 실력을 독거노인의 집에서도 과감없이 발휘했다. 이같은 행사는 동산동과 팔봉동에 사는 어려운 독거노인의 집에도 3일 간 연속으로 이어졌다.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도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닌 마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봉사는 매년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이 되었다.

◆ 15년간 한결같은 봉사

마한로타리클럽은 1997년 8월 23일 초대 김완수 회장으로부터 시작했다. 같은해 10월 도내 난치병 환자에 대한 무료 진료 시술로 부터 시작한 이들의 봉사활동은 벌써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심장병 등 어려운 환자 돌보는 일, 김장나누기, 연탄나누기,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등은 기본이다.

올해 4월 19일에는 익산시 지역아동복지센터 연합회(회장 김혁중)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며 초아의 봉사를 위한 지역사회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아동교육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역사회에 접근하고 있다.

마한로타리클럽은 올해에도 분기별 이웃돕기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한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도서전달, 환경보호 캠페인, 보조금 지원사업 실시, 친환경 개선 및 사랑의 김치나눔, 연탄나눔 등의 활동들을 할 예정이다.

◆ 기부문화에도 적극 앞장

마한로타리클럽은 1997년 창립한 이래 기부실적이 전북에서 으뜸이다. 창립 이래 한국장학문화재단에 총 1억4,580만원, 국제로타리재단 기부금 12만9,300달러(약 1억5천만원 상당), 장학금과 기부금 모두 2억9,449만5천원을 기록했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이다. 특히 고정세, 유화석, 박정수, 임성규, 서동주 회원 등의 기부는 2010년과 2011년 지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기록하기도 했다.

◆ 익산시와 나눔 협약 체결

지난 13일에는 익산시 희망복지지원과와 상호 협력을 위한 나눔협약을 체결했다.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이한수 익산시장과 김선근 회장은 희망복지지원과와 연계해 저소득층 가구에 집수리 및 가전제품 등 후원을 약속하고 지속적으로 익산시와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마한로타리클럽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적 책임 실천에 여타 봉사단체보다 내용면에서 그리고 실천적인 면에서 앞서고 있다. 봉사하는 마한로타리클럽은 정치인으로 이춘석 국회의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선근 회장은 "작은 도움이라도 우리의 이웃들이 편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