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스마트폰 메신저프로그램 '카카오톡'(카톡)에서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7시 35분에 동산동의 한 피시방에서 B고교 1학년 이모(17)군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군은 이날 오후 동산동 대로변에서 평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알고 지내던 C(12)양을 우연히 만났다.

이 군은 C양을 직접 만난적은 없었지만 평소 익숙한 얼굴이었기 때문에 C양을 알아보고 이름을 물어봤고, 카톡 친구임을 확인했다.

반갑게 아는 체를 한 이 군은 C양을 꾀어 인적이 없는 건물 뒤로 데려간 뒤 점퍼를 바닥에 깔아 C양을 눕히고 발목과 손목 등을 제압해 반항하지 못하게 한 후 치마와 속옷을 내리고 강간했다.

5시 40분경 C양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그를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 신속하게 보호조치 한 후 이 군의 통신기록을 참고로 동산동 일대를 탐문 수색, 한 피시방에서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군은 성폭력 전과가 있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