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발표 예정, 道는 당초 안 관철 전방위 노력 방침

왕궁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부지면적과 사업비가 당초 계획 대비 절반으로 축소 되어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 된 가운데, 다행히 산업용지에 대한 타당성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전라북도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이 같은 결과가 115개 개별기업들로부터 투자협약 및 투자의향서를 받아내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의 산물로 평가하면서, 향후 축소분을 되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당초 120만평에서 72만평으로 축소 심의 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 같은 결과는 이달 말께 공식 발표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1조68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전북도는 사업이 당초 안 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이달 말 농림수산 식품부와 공동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자 선정 및 설계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위한 당초 120만평 부지의 산업용지와 주거용지, 학교용지, 상업용지 중 산업용지 72만평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예비타당성조사는 5,360억 규모의 민자사업에 대한 경제성 등 사업의 타당성이 평가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2월 초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후 7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해야 하는 시점에서,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산업단지에 신규로 투자하는 기업이 있겠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 되어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지사와 익산시 등 관계자들은 115개의 기업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맺은 후, 한국개발연구원에 "기업들의 의향을 현실화 하자"고 주장한 것이 설득력을 확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익산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부분은 앞으로 익산시와 전북도, 농림식품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강력한 의지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