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근무 중에 개인적 용무를 보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하고 공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징계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특별방범비상근무기간 중이었다.

익산경찰서 형사과 A경위는 지난달 23일 내근 중에 공용차(스타렉스)를 타고 군산시 임피면에 갔다 와 1시간 여 동안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

경찰이 최근 연이은 강력범죄 발생에 따라 지난달 3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하고 있는 특별방범비상근무기간 중에 벌어진 것으로, 이 일로 인해 익산경찰의 근무기강 해이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3일 A경위에 대해 근무불성실과 관내 무단이탈 등의 이유로 타 경찰서로 인사발령 조치하는 한편, 해당 부서 담당자들은 서장과의 특별면담을 실시하고 전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기강확립교육을 실시했다.    

익산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찰관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사적인 이유로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하는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