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 주유소 판매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익산시 156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1원으로 지난 9월 1일 2천원을 돌파한 이후 47일간 2천원 이상을 유지했다.

기름값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지난 4월 2,050원을 상회한 후 더디게 하락세를 지속하다 7월 15일에는 1,866원으로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한 달 보름여 만인 9월 1일 2천원을 돌파하고 이후에도 계속 올라 9월 20일에는 2,020원을 돌파했다. 올해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던 7월과 비교하면 리터당 154원 상승한 가격으로 30리터를 주유했을 때 4,620원이 더 드는 셈이다.

이와 같은 가격은 익산시 156개 주유소의 평균가격이며 지난 16일 기준 105개의 주유소가 2천원 이하에, 51개 주유소가 2천원 이상으로 휘발유를 팔았다.

송학동 C(34)씨는 "출퇴근용으로 차량을 운행하는데도 한 달에 세번 넣을 기름을 네 번 넣고 있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늘 신경이 곤두서있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업용 차량을 운전하는 B(46)씨는 “국가의 유가안정대책이 어디 있나. 허울 좋은 전시행정이라지만 이제는 그런 시늉도 않고 있다. 알뜰주유소나 셀프주유소도 비싼 건 마찬가지라 주유소 가격표시가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가장 비싼 여산(하행)주유소와 가장 싼 미소주유소는 리터당 144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9월 20일 이후 조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