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우울증 환자 수

지난 14일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38세 여성이 평소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최근 익산의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익산은 지난해 말 기준 여자 1,549명(68%), 남자 718명(32%)을 합한 총 2,267명이 우울증으로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주 진단을 받아 의료보험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인 2009년 1,767명을 기준으로 볼 때 2년 새 500명이 증가, 28.3%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비교적 큰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 여자 1,240명 남자 527명을 합한 1,767명, 2010년의 경우 여자 1,330명, 남자 553명을 합한 1,883명이 건강보험을 통해 우울증 진료를 받았다.

이 숫자는 차상위계층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숫자여서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경찰서의 자살 통계를 보면, 자살과 직접적인 사인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2010년에는 89명이, 지난해에는 총 120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우울증 관련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