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구절초를 가공해 꽃차, 생활용품, 천연화장품 등을 개발, 판매하는 향기로운 기업이 있다. 바로 함라면 함열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유)함해국(대표 유은미/정여희)이다.
(유)함해국은 지난 2007년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사업을 위해 설립된 자활공동체로 시작됐다.
마한시대 함라의 옛 지명인 감해국(感奚國)을 변형, '누구에게나 널리 이로운 국화'라는 뜻으로 함해국(咸奚菊)이라 회사명을 지었다.
2009년에는 자활사업에 참여했던 정여희 씨와 유은미 씨가 생산과 경영을 분담해 대표직을 맡으며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함라산 자락에 위치한 49,587m²(약 15,000평) 부지의 농장에서 구절초를 재배한다.
출범 3년 만에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이 가능할 만큼 빠른 성장을 일궈 안정된 매출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문화 콘텐츠사업에 기여하는 내실 있는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과학적 검증에서 나온 차
구절초는 농업 전문가가 아닌 이상 농약 없이 재배하기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유)함해국의 구절초는 유기농 인증을 받을 만큼 깨끗하며 오염되지 않은 함라산 자락에 위치한 농장(부지 49,587m², 15,000평)에서 재배된다.
이렇게 재배된 구절초는 옛 문헌을 기반으로 하여 산학 연구(원광대학교, 우석대학교 등)를 통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진다.
남다른 세척법과 가공법으로 생산된 최고 품질의 구절초차는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가 좋고, 항균능력이 뛰어난 구절초 천연화장품(스킨, 바디로션, 샴푸 등)들은 질 좋은 원료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도시 여성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머리가 맑아지는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향주머니와 베개 등의 생활용품은 생활악취제거와 편안한 수면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의 구절초 환을 개발해 추위에 약한 직장여성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렇듯 (유)함해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인기비결은 자활사업에 참여하며 넓은 땅을 손으로 돌을 골라내며 구절초를 심고 가꾼 정여희 대표의 재배 노하우, 그리고 경영과 개발을 담당하며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유은미 대표의 구절초 사랑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천연화장품 개발하고 싶어요"
함해국의 경영철학은 ‘3有 3無’다. 사람, 도전, 열정이 있고 농약, 거짓, 편견이 없는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삶을 추구한다.
(유)함해국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한다. 유은미 대표는 함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50여 차례 이상 문화해설을 자청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렸고 2009년부터는 ‘자연과 함께 꽃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구절초 축제를 기획하여 특색 있는 문화공연을 즐기며 구절초의 효능을 체험하도록 했다.
2011년에는 ‘소울스트릿’이란 댄스경연대회를 기획해 열정과 꿈을 가진 젊은 학생들을 후원했고 여러 문화기획 행사에 후원과 참여를 통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어릴 적 피부가 약해 고생이 많았던 유은미 대표는 뛰어난 항균능력을 자랑하는 구절초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2010년부터 우석대학교 제약공학과와 함께 에센스, 로션 등 천연화장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제약·화장품공학과 박사 과정에 입학해 공부할 만큼 열정도 대단하다.
“앞으로 함해국은 천연화장품 사업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을 보면 향장산업이 국가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항균능력이 뛰어난 최고의 구절초 천연화장품을 개발하고 싶고 더욱 많은 구절초를 재배해 전 세계에 향장원료를 수출하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행복한 자연의 이름’ (유)함해국 두 여성 대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함해국의 모든 제품은 쇼핑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함해국 제품은 제9회 익산천만송이축제가 열리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30% 할인된다. 구절초 꽃차세트(꽃차& 유리다구) 32,000원, 선물세트(비누와 주머니) 10,000원인데 각각 22,400원,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고은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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