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지난 19일 회원가입을 유도하여 회원으로 가입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1,0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96억원 상당을 유사수신한 사기단 일당을 검거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노니'라는 건강식품을 방문판매하는 (주)좋은이웃들 대표 김모씨가 회원가입을 유도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신규회원을 모집하면 직급이 상승되어 수당이 지급된다고 속이고, 투자설명을 하면서 위탁투자를 유도, 1,0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96억원 상당을 유사수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검거된 피의자 (주)좋은이웃들 대표이사 김모씨(55세)와 수배된 손모씨 등 2명은 2004년 8월경부터 익산시 중앙동 소재 대한통운 빌딩에서 (주)좋은이웃들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내고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사기단 손모씨는 부사장으로 각 회원들에게 회원가입을 하려면 노니1세트(시가241만원)를 구입하여야 하며 241만원짜리 제품 12셋트가격인 2,892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에 걸쳐 241만원씩 총 3,374만원을 지급하므로 482만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왔다.

그들은 또 하위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신규투자를 할 경우 직급이 상향되어 부장, 팀장, 처장, 단장, 총괄단장 등이 되어 수당을 지급받는다고 신규 및 회원들에게 투자설명을 하면서 위탁투자를 유도하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자를 유도한 그들은 2005년 3월 경부터 올 6월 10일까지 1천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8천여만원의 유사수신 및 편취를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익산경찰 지능팀 권성일 경사 등은 첩보를 입수한 후 관련자료 일체를 압수 분석 후 사전영장을 집행, 피의자 김씨를 구속하고 손모씨를 수배에 나섰다.

이들의 혐의가 확실시 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되고,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