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 콜택시 콜비 부과 철회 피켓시위

익산참여연대가 서동·보석 콜택시가 호출료를 1천원 인상키로 한데 따른 "편법적 요금인상 콜비 1천원 부과를 즉각 철회하라"면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출근시간대를 이용해 1시간 동안 콜비 1천원 부과를 철회 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참여연대는 이어 시민 부담을 방관하는 익산시에도 각성을 촉구했다.

익산 참여연대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공공제인 서동·보석콜택시가 12월 1일부터 1천원을 부과하는 것은 편법적이며 이중적인 요금인상으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11월 26일자 보도>

참여연대는 콜택시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콜비 유료화 시행 주장은 시민기만이며 편법적인 요금인상이라고 규정하고, 콜택시 호출료 적용을 철회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서동과 보석콜택시가 이번 호출료부과에 대해 시스템 운영비 1억 6천만 원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콜택시 이용이 하루 6천 건으로 연간 220만 건인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2억 원으로 이 중 운영비 증가분 1억 6천을 빼면, 2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것인데 유료화로 이용률이 감소한다고 해도 막대한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편법적인 요금인상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내년 초에 택시요금이 인상되면 이중적인 요금이 인상되는 것으로 보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중교통요금이라고 주장하는 택시요금 인상은 서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콜택시 유료화는 결국 1,500원 이상의 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참여연대는 "콜택시는 청소년, 대학생, 여성, 노인 등의 교통약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대적 교통약자를 위한 시스템으로 유로화는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익산시가 12억 예산을 지원하며 콜택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으로 시민들이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콜택시 이용을 주저한다면 편의성과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보석·서동 콜택시 시스템은 공공제로, 유료화 시행에는 시민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2010년 보석·서동콜택시 시스템은 그동안 지역에서 운영되는 콜택시와 달리, 택시 서비스제고, 여성친화도시, 안전도시 구축 필요성에 합의하여 시비 12억, 자부담 2억으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공공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유료화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익산시에 대해 "익산시가 시민세금을 지원한 것은 시민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무료이용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콜택시의 유로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