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올해 1~3분기 지자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 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 하위 10개 점검기관 중 가장 적은 점검을 기록한 경기도 화성시와 포천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나 업소 봐주기식 행정행위를 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올해 1~3분기 지자체 단속실적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2,763개 점검 대상 중 176개 업소만 점검해 6.4%를 기록, 최하위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경기도 포천시는 1,936개 점검 대상 중 333개 업소만 점검해 점검률 17.2%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익산시는 총 654개 점검 대상 중 127개 업소만 점검해 19.4% 점검률을 기록, 최하위 3위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지자체 정부합동평가'에 시도 및 시군구의 배출업소 단속실적을 반영해 평가할 계획이어서 익산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단속실적이 저조한 지역에 대해서는 검찰 합동단속까지 실시한다는 계획이어서 단속 저조 지자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러한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봐주기식 단속으로부터 벗어나 철저한 환경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