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치유공간은 국내외 여행객 유치 효과 커
연간 10만 명 방문 예상.. 236억원 기대효과

익산시와 원불교 재단법인측은 국제마음훈련원이 국제적 ‘힐링캠프’로서 국내외 여행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산업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원불교 재단이 시설을 건립한다고 해서 마음훈련원을 포교 시설이나 원불교 신자들만 이용하는 시설로 오해해서는 안 되며 종교와 상관없이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정신적 휴양을 하기 위한 문화시설이라는 것이다.

또 마음훈련원이 들어서는 곳은 생태공원과 성당포구, 자전거길, 성지순례길 등이 있고 익산시가 관광명소로 꾸미고 있는 웅포면 일대에 있기 때문에 종교와는 상관없이 명상치유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것.

◇ 마음치유산업 국내외 활성화 추세, 안동은 종교타운 전주는 기독교 선교박물관

현대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최근 정신적 피로처를 찾기 시작했다.

텔레비전에서는 ‘힐링캠프’가 인기다.

힐링, 치유, 마음치료, 힐링캠프, 요가, 명상 등으로 불리는 것들이 관광산업의 영역에 포함됐으며 서구 선진국들의 경우에도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재단측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뉴욕 인근의 오메가센터나 크리팔두 요가명상센터에는 한 해 평균 3만 명의 이용객들이 찾아와 마음치유를 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도 매년 3만 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프랑스 자두마을이나 떼제공동체도 치유를 위한 공간이다.

국민건강공단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9만8천여명에서 지난난해 11만5천여명으로 18%나 늘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스트레스산업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광주광역시에서 ‘투라우마 치유센터’가 문을 열었고, 진안군에는 아토피클러스터가, 산청군에는 선비문화원이 건립중이고, 강릉시는 오죽헌선비문화체험관을, 단양군은 ‘자연과 함께 하는 한마음 체험센터’를 건립했다. 성남시는 천태종 명상수련센터, 서울 성북구는 진각문화국제체험관, 군위군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진천군은 배티 세계순례성지, 안동에는 종교타운, 부천에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 등을 이미 건립했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전북지역에는 전주시가 전북기독교 성지화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2015년까지 예수병원 일대에 ‘근대역사 선교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 매년 여행객 10만명 유치 기대, 경제효과 연간 236억 원 예상

익산시와 재단측은 국제마음훈련원이 건립되면 해마다 국내외 여행객 10만명, 지역경제 파급효과 23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여행객들을 맞이하려면 그만큼 인력이 필요한데, 훈련원 내부 행정인력 123명, 연구인력 60명, 프로그램 운영자 100명, 단순 용역직원 30명의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훈련원에서 자고 가는 여행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이 필요한데, 숙박, 식사, 관광안내, 교통 등의 부문에서 1천500여명의 일자리 등 총 1천900명의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