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등 식료품이 생산자의 손을 떠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하는 말이다.

지구촌 시대가 되면서 푸드 마일(Food mile)이 길어져 여러 문제가 파생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첫째로 푸드 마일(Food mile)이 길어지면서 그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20여종의 화학 약품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방부제, 살균제, 살충제, 살서제 등 비행기로 수송하면 시간이 단축되어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수송비용이 큰 부담이 되어 배를 이용하게 되는데, 중·남미에서 태평양 적도를 거쳐 한반도에 도착하려면 짧게는 3개월에서 1년까지도 소요가 된다.

기 운송기간 중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서 농산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약품 처리는 필수적이다. 둘째로 농산물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다량의 화석 연료가 소모된다.

이동수단인 자동차나 배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의 오존층을 파괴하여 지구의 온난화를 촉발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푸드 마일(Food mile)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로컬 푸드(Local food)운동이다. 말 그대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를 지역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먹는 식품의 이력을 알 수 있어 안전하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축소하여 가격을 낮추게 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며 △유통거리가 짧아져 환경오염을 줄이게 된다.

일찍이 유엔 기본 인권중에는 식민 식량권(Food citizen ship)이 있다. 또 영국의 토양협회(UK Soil Association)에서는 일정거리를 넘어서는 지역에서 수입한 식품에 대해서는 유기식품이란 용어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키위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일고 있는데 푸드 마일(Food mile)이 길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미국의 뉴햄프셔주와 버몬트주에서는 Buy local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식품의 안정성 확보와 환경보호운동이 결합된 것으로, 얼마 전 중국산 식품의 멜라민 파동등을 겪으면서 매일 먹는 식품, 농산물을 누가 생산했는지 안전한지 알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이라면 어느 농장에서 누가 생산할 것인지 이력을 알 수 있다. 다정한 이웃이나 친구가 생산한 농산물 믿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로컬 보어(local vore)라는 새로운 용어가 미국에서 생겨날 정도다. 우리말로 한다면 신토불이족이라고나 할까 200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푸드 마일(Food mile)이 3.288km라고 한다.

이것은 미국보다 6.4배나 높은 수치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나라별(수입항) 거리 및 수입 품목을 소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