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에 기업체 입주이어지는 시점부터 도시지표 호전 기대

익산시 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는 올 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는 입주 약속을 한 기업들이 신규 조성된 산업단지 등에 실제로 들어 오는 시점부터 인구가 증가하면서 감소세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익산시 인구가 사망보다 출생 수가 많지만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아 전체적으로 수천명씩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늘리기에 부심해 온 이한수 시장은 계사년을, 일반산단을 비롯한 한방단지·농공단지 등의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살고싶은 도시를 위한 정주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사활을 거는 해로 걸기로 다짐해 주목된다.

익산시 주민등록 인구 추이자료를 보면,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익산시에서는 모두 2,729명이 태어났으며, 죽은 사람은 1,999명으로, 출생이 730명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익산시에는 총 4만6,280명이 들어왔는데, 5만298명이 빠져나가 전출이 전입보다 4,018명 많았다.

따라서 실종자나 거주불명자 등을 제외한 실제적인 인구감소는 3,288명이다. 11말 용안면 인구가 3,144명인 것을 감안하면 중간 규모의 면단위 하나가 준 셈이다. 

최근 3년간 인구는 2010년 12월말 31만773명, 2011년 30만9,804명, 지난해 30만6,469명으로 차례로 969명, 3,335명 줄었다.

다만 2011년 인구 감소폭이 적은 이유는 올 4.11 총선에 대비, 국회의원 선거구 2개를 유지하기 위해 총선 3개월 전 부터 인구늘리기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00년부터 10년간 3만명 가까이 줄었다는 점을 볼 때 매년 평균 2,3천여명씩 줄어드는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익산시는 정주기반 확충에 공들일 계획이다.

이한수 시장은 시무식에서, 현재 건립중인 복합문화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악취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익에 급급해 냄새를 마구잡이로 배출하는 업체를 강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하는 등 공세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을 이끌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하반기에 각종 공사로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를 정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