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목요일에 치뤄지는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공부에 대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번 수능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11월 11일에 있을 예비소집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종인풀루엔자 관련 발열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꼭 참석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는 '수능 D-day별 수험생 행동지침'에서 수능 D-1에 필요한 사전 안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적힌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시험보는 장소가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대중교통 수단은 어떻게 이용해햐 하는 지 꼭 체크하도록 한다.

만약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시험장 앞이 매우 복잡할 것이므로 고사장 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교실 위치와 시험보게 될 좌석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꼭 챙겨야 하는 수능 필수 준비물로는 도시락, 신분증(주민등록증, 학생증, 운전면허증 모두 가능), 수험표(신분증과 함께 잊어서는 안되는 것), 필기도구(연필(흑색),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연필심(흑색, 0.5밀리미터))를 꼽았다.

이 중 연필(흑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개인휴대가 불가능하다. 그 외 시험실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일괄 지급하고,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시험실 별로 5개씩 준비되며, 감독관에게 요청하여 사용 가능하다.

시계는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만 가능하며, 스톱워치, 문항번호 표시 기능이 부착된 시계 소지는 불가능하다.

특이 잊지 말아야하면서도 중요한 도시락은, 수능 시험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는 시험학교 밖을 나갈 수 없으므로 꼭 적당한 양의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해야한다.

메가스터디는 꼭 챙겨야 할 필수품 이외에도 더불어 가져가면 좋은 물건으로 방석이나 보온용품, 따듯한 물, 초콜릿, 사탕 등을 꼽았다.

평소에 학교에서 앉아서 공부하던 방석을 가져가면 좋고, 수능일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단한 손난로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 긴장하거나 목이 마를 때 따듯한 물을 마시면 좋고,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나 녹차는 금물이다. 기분 전환에도 좋고 집중력 향상에도 좋은 것으로 초콜릿과 사탕을 꼽았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PMP,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절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실수로 금지 물품을 가져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맡기면 되지만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낫다.

금지 물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 성적이 무효처리된다. 시험중 휴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져온 경우에는,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하면 된다.

시험 진행 중, 휴대 여부의 판단이 모호한 물품의 경우에는 매 교시 감독관에게 당해 물품을 통한 부정행위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받아 휴대가 가능하다(예 : 돋보기).

시험 당일에는 1교시 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일단 8시 10분까지 입실한 뒤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시험실을 무단 이탈하면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금년에는 문제지의 표지가 제작되며, 최대 5권으로 분권되어 있던 4교시와 5교시 문제지가 영역별로 1권으로 합권(단, 직업탐구는 2권) 제작된다.

그리고 수리 영역 단답형 문항의 정답이 한 자리인 경우 금년부터는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하는 것이 허용된다.

한편 익산시 관내에는 이리고,이리공고, 기계공고, 전북제일고, 남성고, 원광정보예술고, 이일여고, 원광여고, 이리남성여고와 원광대학병원 시험장 10곳에서 총 3,509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룬다.

전라북도교육청 수능시험 담당 장학사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첫째, 신종플루의 유행과 환절기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둘째 평상시 신체리듬을 최상으로 관리하여 최상의 조건에서 시험을 볼수 있도록 하고, 셋째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가져 평정심으로 평상의 차분함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익산시민들도 수능을 치루는 12일 아침에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양보하고 도울 수 있는 마음과 행동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