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e편한세상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익산역 열차세차장 주변 모습.

모현동 e편한세상 아파트 주민들이 익산역 열차세차장과 예열장소의 소음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측이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들은체도 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입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e편한세상 아파트 주민들은 익산역을 관리하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3년 간의 아파트 재건축 이주기간이라는 틈을 타서 열차 세차장과 예열장소를 이동해 무차별 소음폭격을 저지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익산역의 열차들이 새벽시간 주택가 주변에서 예열을 빨리 하기 위해 가속을 시행해 소음을 크게 하고 급정거와 급출발 및 경적소리 등의 소음으로 고통스럽다는 주장이다. 

한 주민은 지난달 23일 익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십년 전 가난한 시절 철도소음에 대해 발언조차 할 수 없었던 군사독재시절도 있었지만, 이후 최근까지 주민들의 의식수준 상승으로 모현아파트 주변 철도소음에 대해 재건축 전 아파트 기존 주민들은 지속적인 관심과 민원으로 철도예열소음과 기타 운행 소음에 대해 개선(적응)해 나가고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철도공단 측은 재건축으로 잠깐 이주해 아파트 주민이 없는 동안 재건축 전보다 더 악조건을 만들어 놓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 주민은 철도공단측의 말을 빌어 철도공단 측이 모현아파트 재건축 추진 시 철도청과 협의해 주택재개발 조합장과 철도 소음에 대해 더 이상 민원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하면서 민원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은 "어떠한 사유로 그런 협약서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철도청이 악의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불평등 협약을 강요해 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다"고 밝혔다.

주민에 따르면 이러한 불평등 협약서를 근거로 철도공단이 지난해 일부러 아파트 근처에 열차 세차장을 설치했고 이러한 불평등 협약서를 근거로 주민으로 하여금 어떠한 민원도 제기하지 말라는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주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은 "철도구역 내에 설비를 신설하거나 증설할 때 도시계획변경에 대한 절차와 소음과 진동 및 환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기준을 준수했는지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민들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