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도로의 곳곳이 파이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타이어가 찢기고 조향장치를 파손시키기도 하며 운전자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교통사고가 나기도 한다. 

게다가 보행자는 파인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타이어에서 튕겨져 나오는 돌조각에 의해 다칠 위험도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닷새간 익산경찰서가 익산지역 국도와 지방도를 일제 점검한 결과 시외버스터미널과 배산공원 입구 등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 포트홀(도로 파인 곳) 25개를 확인했다.
포트홀은 약한 도로에 눈이 내린 뒤 염화칼슘이 뿌려지고 강추위 속에서 도로가 얼고 녹기를 반복해 생긴 균열로, 지나가는 차량들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구덩이이다.

익산경찰서는 국도와 지방도 가운데 1번, 23번, 27번 국도는 비교적 양호했고, 706번 등 지방도 다섯 곳에서는 가라앉은 곳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꾸준히 도로를 점검하고,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조기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산시청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하루 70여개소를 보수공사 하고 있다”며 “포트홀이 매일 추가발생하고 있지만 기온이 낮아 응급조치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기온이 20도정도 돼야 정상적인 보수공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3월께 보수공사가 가능 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이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편, 불량한 도로 때문에 피해를 입을 경우 운전자들은 ‘국가배상제도’를 통해 보상받을수 있다.

‘국가배상제도’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 공공시설의 설치 또는 관리상 잘못으로 손해를 입은 국민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배상 해주는 제도다.

배상을 받으려면 전주지방검찰청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 차량등록증 사본, 기타 증거서류(사진, 견적서, 기타 증거 등)를 갖춰야 한다. 

박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