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시민세금으로 지원요구는‘부당’

택시요금을 카드결재하는데 있어 기사들이 짜증을 내는 일이 빈번해 택시기사들의 각성과 친절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일부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카드수수료까지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부당한 요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택시 운전자가 내야 하는 수수료 때문에 택시 이용자가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재할 경우 택시운전자가 내야 하는 카드수수료 때문에 택시 운전자들이 이를 기피하거나 손님에게 짜증과 불편섞인 모습을 보인다는 민원이 시청 교통행정과에 쇄도하고 있다.

익산시는 택시요금 카드결재가 가능토록 지난 2011년도까지 익산의 모든 택시 1700여대에 카드체크기 비용 80%를 지원했다.

익산시는 운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영업환경을 개선해 운송수익에도 도움을 주며 시민들에게도 편리함을 주기 위해 익산의 모든 택시 1,700여대에 1개 당 20여만원상당의 카드결재 단말기 비용의 80%를 시민들의 세금을 들여 지원했다.

개인택시의 경우 운전자가 사업자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법인 택시의 경우 택시노조와 회사가 합의해 현재 5천원 이하는 회사가, 5천원 이상의 요금에 대한 수수료는 운전자가 부담하고 있다. 이 수수료는 평균 2%~2.5%.

택시 이용요금에 대한 카드결재는 현금이 없는 이용자에게 유익하고, 세무서에 지출을 증빙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소중한 제도다. 게다가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택시 운전자들에게도 정산의 편리함을 주기 위해 카드결재기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원했지만 일부 택시 운전자들 중 자신이 내야 하는 수수료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짜증을 내는 것은 지양해야할 태도라는 지적이다.

또한 일부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익산시가 카드체크기 비용의 80%까지 시민의 세금을 들여 익산시가 지원했는데도 카드 수수료까지 요구하는 일도 있어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카드로 요금을 결재한다 해도 법인 택시의 경우 5천원 미만은 회사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고 5천원 이상의 경우 기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절히 다가가 밝은 택시이용 문화를 조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