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스미싱(Smishing) 등 전화사기, 문자사기 등 신종사기들이 유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발생한 전화사기중 흔한 사례를 들어봤다.

1.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우체국, 검찰청등 국가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다른 계좌로 현금을 옮겨두어야 한다고 한다. 알려주는 계좌는 사기범의 계좌다.

2. 대출 해드립니다

대출을 해준다면 무작위로 전화가 온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금액을 받으려면 먼저 10~30만원의 수수료를 보내달라고 한다. 수수료를 보내고 나면 더 큰 금액을 요구해 수백만원까지 요구 한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보낸 수수료가 아까워 계속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3. 휴대폰 개통사기

마찬가지로 무작위 전화가 온다. 대출받고자 하면 신용도 조회를 해야 하는데, 조회할 때 마다 신용도가 떨어지니, 휴대폰을 개통해보면 신용도를 알 수 있다며, 개통을 해보고 해지하겠다고 한다. 개통 후 휴대폰은 해외로 팔고 보조금을 챙긴 뒤 달아나거나, 범죄에 악용한다. 즉각 해지하지 않으면, 국제전화나 문자메세지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4. 자녀분이 다쳤습니다.

자녀가 다쳤다며 전화가 온다. 급하게 병원비를 보내라고 요구하는데, 자녀와 통화를 시도해 통화가 되지 않으면 돈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5. 자녀가 납치됐다.

자녀를 납치했다며 수화기 너머로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부모는 자녀의 목소리를 제대로 확인할 겨를 없이 돈을 보낸다. 자녀가 전화 받지 않는 이유는 학교에서 수업 중인 경우지만 당황한 부모는 통화가 되지 않아 바로 송금한다.

6. 결제 되었습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나 카드결제문자가 결제인증번호와 함께 온다.
결제한 적 없다고 항의전화를 하면 결제를 취소를 해주겠다며 인증번호를 불러달라고 한다.
인증번호를 불러주면 결제가 완료된다.

7. 눈뜨고 코 베인다.

정상적으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팝업창이 뜨면서 인터넷뱅킹 보안을 강화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안카드의 숫자 모두와, 보안카드 일련번호 및 비밀번호 초기화를 유도한다. 입력을 완료하면 통장의 돈은 모두 사라진다.

이외에도 이벤트당첨사기, 메신저 사칭사기 등 많은 수법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수법만 정리했다.

위 사기들은 비밀번호, 인증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불필요한 개인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유행하는 스미싱사기는 본인확인과 결제확인을 위한 방법이 인증번호인 만큼 누구에게도 알려줘선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경찰관계자는 “신종사기의 경우 범인검거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만일 사기를 당했다면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도 3백만원 이상 송금시 10분간 출금을 지연시키는 ‘지연인출제도’등 대응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완벽한 대응책은 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박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