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의학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 쯤 이런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거나,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장부위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것을. 그 조치를 심폐소생술이라고 부른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씨피알(CPR)이라고 줄여 부르는 심페소생술은 말 그대로 갑자기 심장이 멈춘 환자의 심장을 강제로 뛰게하고 폐에 바람을 불어 넣어 강제 호흡을 통해 생명을 잃을 번한 인명을 구조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익산 소방서가 경찰공무원과 농협직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는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맞아 얼었던 얼음이 깨져 차가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시기와 맞물려 합당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또한 농협직원들은 의료취약지역인 농촌에서 갑자기 발생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방서는 이 밖에도 농촌지역 보건지소와 협약으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초기대응체계를 확립하며 심폐소생술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사람은 심장이 갑자기 멈추게 되면 4~5분 내에 체내세포들에 치명적인 손상이 가해지게 돼 조금만 늦을 경우 뇌에 손상을 입어 소생해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최단기간 내에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박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