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공략과 익산쌀 소비 기업에 자금 융자 가산점

<속보> 익산 소재 100인 이상 기업 절반 이상이 익산쌀을 먹고 있지 않고 있다는 본보의 보도에 따라 익산시가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익산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익산에서 생산되는 쌀을 먹지 않고 타지의 쌀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익산시가 현황조사와 원인 파악을 마치고 지역의 기업들의 익산 쌀 애용을 증대시키는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익산시는 지난 25일 익산시 관내 100인 이상 31개 기업체를 상대로 농산유통과 전 직원이 나서 익산쌀 소비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100인 이상 상시근로자 기업체 31개 중 14개업체만 익산쌀을 소비하고 나머지 17개 기업체(54.8%)가 타지역 쌀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17개 기업체 중에서 5개업체는 CJ, 동원 원푸드 등 전문 식자재 납품업체로부터 일괄구매를 하기 때문으로 이들 납품업체가 회사 차원에서 전남 나주의 산해진미 또는 부안의 다올미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9개 업체의 경우 구내 식당에서 이용하기에 가격이 저렴한 저가의 쌀인 군산의 옥토진미, 임실의 고향쌀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우선 전문 식자재 유통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전문 식자재 유통업체에 대한 마케팅 임무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대상업체 선정시 평가항목의 ‘익산시 시책참여’ 부문에 익산사랑운동(내공장 쌀 소비) 실천 점수인 3점의 가점을 반영하는 내용도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익산에서 생산되는 쌀을 소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주)하림, (주)넥솔론, (주)만도, (주)동양물산, (주)축림, (주)두산, (주)동양기전, (주)삼양식품, (주)한일냉장, (주)한미식품, (주)비엔테크, (주)한성공업, (주)모드테크, (주)국도화학으로 총 14개 기업이다.
한편, 익산쌀을 판매하면서 익산에 기여를 하고 있는 곳으로는 익산농협이 가장 많은 쌀을 이들 기업에 판매하고 있고, 뒤를 이어 황등농협, 함열농협, 대흥영농조합, 낭산의 오미RPC로 나타났다.

익산의 한 미곡처리장(RPC) 관계자는 “브랜드쌀이든 아니든 익산에서 생산되는 쌀을 기업이 소비함으로 인해 익산 쌀이 제고가 남지 않게 되면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제고의 저가 쌀이 아닌 고가의 쌀 소비 및 순환으로 인해 농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지역 생산물 판매 촉진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어 부유한 익산 농업을 이룩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