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동산동 주민들로 이뤄진 ‘하수슬러지소각장설치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가졌다.

동산 주공2단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연근 도의원, 박종열 시의원을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했고, 향후 계획과 진행방향이 논의됐다.

박종열 의원은 2006년도부터 추진 되어온 하수슬러지 처리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고,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주민들은 익산시의 진행방식에 분노하며 항의방문을 하자는 등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연근 도의원은 “업체가 선정된 상황이 아니고 아직 협의 할 시간과 기회가 많기 때문에 면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직접적인 움직임은 보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아무리 작은 소각장이라 하더라도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화가 나는데, 소각능력이 커야함에도 작게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익산시의 입장에 큰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수슬러지소각시설 원천무효를 이끌어 낼 것을 다짐했다.

박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