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지구대 소속 대원들이 함열역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을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난사건 해결에서는 지난 2월 함열파출소 최초로 배치된 여성 경찰의 활약이 돋보여, 밀도 높은 치안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7시59분 아들집에 가기 위해 함열역을 찾은 조 할머니가 통장과 신분증, 옷가지가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112를 통해 분실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충 경사(45), 이경민 경사(33) 팀은 할머니의 분실된 통장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분실신고를 한 뒤 대합실에 설치된 CCTV를 확보,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관내 금융기관 순찰에 나섰다. 이 팀은 결국 사건발생 1시간 11분만인 오후9시10분경 함열 우체국 내 현금인출기 앞에서 통장을 들고 현금인출을 시도하던 범인을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당시 범인을 지나쳤으나, 이경사가 여성특유의 눈썰미로 범인을 포착해 경광등을 끄고 몰래 다가가 도주로를 차단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함열에 거주하는 49세 무직 남자로 검거당시 옆집 할머니의 심부름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