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제18회 익산시 시민의 장 수상자를 지난달 25일 시민의장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시민의 장은 문화장을 비롯해 체육장, 산업장, 봉사장, 효열장, 애향장 등 총 6개 부문이며, 예비심사에서 추천된 후보자 10명에 대해 부문별로 심사 투표를 거쳐 수상자 6명을 최종 확정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일 중앙체육공원 서동축제 개막식에서 시민의 장 증과 메달이 수여된다.

▶ 문화장 이인수(87세)

이인수 옹은 현재 익산성포 금강좌도 농악단 대표이며, 7세 때부터 장구가락을 익히기 시작해 칠채굿 및 구정놀음을 전수받았고, 1992년부터 금성초교와 인연을 맺어 농악단을 창설해 본격적인 연구 및 제자 발굴에 전념했고, 수제자인 (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 이사장인 임승용 씨에게 전승시켜 명맥을 이었다.

이인수 옹은 또, 성포 좌도농악 계승발전을 위해 매주 3시간 농악 전수제를 운영하고, 농악을 통한 내고장 전통문화 이해와 농악 연주 기능 전수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당은 전라좌도농악의 핵심지로 이인수 옹에 의해 재현되고 있으며, 좌도농악은 길굿두리패굿, 진굿 등 삶의 현장 음악 재현에 앞장서고 있다.

▶ 체육장 이수근(44세)

이수근 씨는 현재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코치로서, 국가대표 코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선수시절 제2회 아시안게임 등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다수 입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씨는 2001년부터 코치로 재직하면서, 2005년 ~ 현재까지 63개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1위 31회, 2위 33회, 3위 32회 등 우수한 성적을 일궈내 익산시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김지연 선수를 영입해 열정적인 지도로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그간의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국가대표 펜싱부 사브르 코치로 발탁되어 익산시 위상을 드높였다.

▶ 산업장 김봉학(63세)

김봉학씨는 현재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으로 재직중이며, 2012년 3월 ‘익산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위탁공급업체’로 선정돼 익산시 관내 초·중·고교에 신선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김씨는 익산원예농협 공판장에 매일 새벽에 출근해 상장 농산물의 경매상황 점검 및 출하농업인 면담을 통해 애로점 파악 및 개선사항을 반영, 2012년도 680억원의 공판실적을 거둠으로써 전국공판장 업적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익산시 지역경제 발전과 건전한 농산물 유통질서 확립의 첨병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2012년 한해 취급량 125억원의 실적을 이뤄 전국 산지유통 종합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익산시 농산물 브랜드인 ‘탑마루’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 봉사장 이해석(55세)

이해석씨는 1992년부터 목회자의 길을 걸으셨으며, 현재 동산동 ‘만남의 교회’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씨는 익산시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특히, 불치병 중환자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해결사’로 불리우고 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신장암과 뇌종양을 판정받아 치료비가 없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 연세대병원에 입원 수술토록 주선하고 동 병원에서 1천2백만원을 지원토록 주선하는 등 매년 질환자 치료비 지원 및 후원자 발굴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의 건강한 삶 보장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 효열장 김영순(52세)

김영순씨는 1남4녀의 맏며느리로서 거동이 불편하고 지병을 앓고있는 시부의 병원 진료 시 동행은 물론 살림도 꼼꼼히 하고 가족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족사랑을 실천해 모범가정으로 주위의 칭송이 높다.

김씨는 또, 개인적 생활을 뒤로하고 2005년부터 중증뇌졸증 판정을 받고 거동일 불편한 시모를 8년간 대소변 수발 등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

그는 29년간 시부모 봉양의 고된 생활 중에도 1남1녀의 바른 교육과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고 가족사랑을 몸소 실천해 자녀를 바르게 성장시켰다.

▶ 애향장 김백준(73세)

김백준 옹은 인화동에서 출생하였으며, 이리 중앙초·동중·남성고·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환은행 경제조사역, 현대그룹 및 삼양그룹 금융계열사 최고 경영자를 역임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경제 조사 실시 및 자료를 집필하고, 외국과 합작금융을 설립해 금융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 방법을 도입하는 등 금융 전문가로 우리나라 금융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에서 총무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섬기는 정부’의 성공과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진력했으며, 고향발전을 위한 기금 모금, 장학금 전달, 각종행사 지원 및 참여로 익산시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