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주여성과 시어머니를 초청해 사랑 나눔 행사를 펼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원광대 디지털대학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고부간 서로 정을 나누고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돕는 취지로 열렸으며 이주여성과 시어머니 20여 쌍이 초청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이주여성들이 시어머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 행사는 ‘어머니의 은혜’노래 배우기, 서로간의 벽을 허무는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및 웃음치료 시간에 이어 점심식사 후에는 가족의사소통 교육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여성 펜타비(21) 씨는 “고국에도 어버이날이 있는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아침에 전화통화로 안부를 전했다”며 “시어머니께서 착하고 잘 도와주셔서 너무 잘 있다”고 말했다.

펜타비 씨의 시어머니 김숙자(67) 씨는 “며느리가 착하고 밝고 명랑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면서 “이렇게 어버이날에 인사를 받으니 친딸같이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홍달아기 센터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와 효를 알려주고 더불어 센터에서 펼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의 변화를 가져  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