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배승철 부의장(익산시 제1선거구, 사진)은 제301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날인 13일 5분발언을 통해 노인치매와 관련 전라북도의 관리·예방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배승철 부의장은 치매 환자수가 2013년 56만명이며 2050년 271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치매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라북도는 치매환자가 2만7천여명으로 추산되나 노인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환자는 1만2천여명으로 절반이상이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지 못해 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한 뒤, “완주군 등 3개 시군은 치매환자 등록율이 30~40%에 그치는 등 치매환자 등록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도내 14개 시군 중 6개 시군 7개소만 치매사례관리사가 있어 종합적 체계적인 치매 예방·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배 부위원장은 또,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한 소극적 검진만을 함으로써 치매환자 등록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혼·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장년층 치매환자에 대한 도 차원의 치매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치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60대 이상의 노인에게 시행하고 있는 치매조기검진을 40~50대 중장년층까지 확대하여 실시하고 재가 치매노인에 대한 방문관리, 치매환자 및 가족상담 등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치매환자 등록율이 30~40%에 그치는 농촌지역의 치매환자를 위하여 6개시군에만 있는 치매사례관리사를 도내 전지역에 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형편상 치료를 못하는 저소득층 치매환자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등 늘어나는 치매환자 예방과 효율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체감도 높은 관리·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배승철 부의장은 “치매는 치료기간이 길고 밤낮 없이 보살필 간병인이 필요한 특수한 질병으로 가족들 중 누군가가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돌볼 수밖에 없고 핵가족화·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치매노인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화되고 있어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체감도 높은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