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Ⅰ. 익산보석산업의 현주소
Ⅱ. 보석가공단지 영등동 왕궁 이전 문제
Ⅲ. 왕궁 보석 단지 활성화 방안
Ⅳ. 파인과 패션주얼리 결합, 보석도시 영광 재현 기대
Ⅴ. 방향성

익산시가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22일까지 한달간 익산의 보석산업에 종사하는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등 사업주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익산보석산업의 실태 및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기존 영등동 80여개의 제조업체가 속한 가공단지를 왕궁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반대의견이 많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기존 파인주얼리 산업과 중국에서 유턴하는 패션주얼리 업체가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석 종합 결과 업체들이 자생력을 갖기보다는 지자체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여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향후 익산의 보석산업을 새로이 재정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각종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보석의 도시 익산의 명성을 살리기 위해 익산시가 설문조사를 통해 업체로부터 받은 설문조사 분석 자료를 통해 익산 보석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코자 한다.

◈ 유턴기업으로 미치는 영향
    상호 윈윈효과 긍정적

유턴기업으로 인한 영등동 가공단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6%의 업체가 상호협력 후 윈윈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위축분위기 형성 우려에 대해서는 29%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유턴기업의 영향으로 인한 주얼팰리스 업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패션과 파인주얼리 모두에게 좋은 영향이 있다가 31%로 가장 높았다. 별 영향 없다 29%, 패션주얼리에 나쁜 영향 16%, 패션과 파인 쥬얼리 모두에게 나쁜 영향 16%, 파인주얼리에 나쁜 영향 6%, 패션주얼리에 좋은 영향 3%로 나타났다. 좋은 영향이 있다와 별 영향이 없다 라는 비율과의 합이 60%로 많은 구성원이 좋은 영향 또는 영향이 없다를 선택했다.

유턴기업과 주얼리업체의 상생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각종 지원시설 공동이용 34%, 명확한 사업영역 지키기 33%,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서 교환 28%, 기타 5%의 의견을 나타냈다.

상생방안을 위해서는 유턴기업과 주얼팰리스, 그리고 파인주얼리 제조업체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과제>

시는 또 인터뷰 조사를 통해 익산보석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각종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 영등동 가공단지와 유턴기업 별도 정책 적용해야

유턴기업 관련해서는 영등동 가공단지와 유턴기업 별도의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왔다. 또한 유턴기업이 입주할 경우 보석관련 인력유출의 우려도 나타냈다.

행정에 바라는 점으로는 제조업 위주의 익산시 정책방향을 꼬집었고, 주얼리산업 종사자의 의견 청취 및 불신해소와 공단 구성원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얼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질문에서는 고등학교 관련 학교 개설 필요, 가공단지 통합 홈페이지나 통합 인터넷쇼핑몰 지원, 디자인(및 디자인 인력)에 대한 투자 필요 등을 들었다.

영등동 가공단지 관련해서는 환경개선 작업(상하수도, 담장, 주변 정리 등)의 필요성, 공동장비(CAD/3D)를 구축해 저렴하게 또는 무료 사용, 영등등 증개축 등 리모델링을 진행해 재정지원 필요성과 영등동에 로드숍 오픈도 가능함을 표현했다.

주얼팰리스 관련해서는 홍보비 등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획일화된 판매방식, 집단 홍보와 광고 진행의 운영방식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구 판매센터에 대해서는 체험프로그램 및 전시장 활용 의견도 나왔다. 원광대학교 TIC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왕궁 보석가공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왕궁 보석단지로 이전 불가하다면서 영등동 단지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하고 왕궁의 낮은 분양가 등을 제시했다.

◈ 영등동 가공단지(제조업체)활성화

영등동 가공단지에 있는 제조업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경정비(담장, 도로, 전화선 등) 사업, 도매기능 판매장을 겸한 리모델링, 제조기반 지원시설 추가로 구축, 카달로그 사업과 디자인개발사업 재추진, 구 판매센터의 체험과 전시장 활용 등이 제시됐다.

판매장을 겸한 리모델링의 사업의 경우 주얼팰리스와의 독립매장의 사업영역권 문제 발생이 예상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한 왕궁단지에 대한 계획변경 및 구 판매센터 매입비용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개정 등도 필요해 실현가능성에 대한 재검토 역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고 단계별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왕궁 주얼팰리스(판매업체) 활성화

주얼팰리스 활성화를 위한 인터뷰 의견에서도 역시 보석대축제와 주얼리엑스포 개최 의견이 나왔다. 주얼팰리스의 운영프로그램 개선과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 박물관 리모델링 및 관광자원 확충 등을 위해서는 비용의 문제가 우려점으로 나왔다.

또한 민간단체의 운영프로그램 개선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축제예산, 임대료 감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되 연차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단 예산집행의 투명성 등 지원에 대한 조건을 확충해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따랐다. 향후 체험과 관광 자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과제도 수행해야하는 과제도 나왔다.

◈ 왕궁 보석가공단지 활성화

가공업체들이 이전을 기피하는 왕궁 보석가공단지는 보석박물관과 연계된 관광인프라 시설 구축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도 크리스탈(유리) 제품, 각종 공예품 제조업체 유치, 공예와 주얼리 등 공방, 예술촌 구축, 보석테마마을과 로드숍 조성등의 의견에 대한 익산시의 면밀한 검토가 요청되고 있다.

왕궁 보석가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입주를 희망하는 우리지역 제조업체와 입주하고자 하는 외부 지역업체를 유치하고, 가급적 기존 주얼리산업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공예품(크리스탈 등) 제작업체를 유치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주얼리산업의 영역 확대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유도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주얼리산업의 영역확대, 주얼팰리스 활성화지원시설 정책으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도출됐다.

◈ 삼기 패션주얼리단지 활성화 사업

익산시는 중국에서 유턴하는 패션주얼리산업을 위해 삼기에 패션주얼리단지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집단 유턴의 정착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도 공동 R&D센터 건립 지원, 아파트형 표준공장 건립, 원부자재 상가 등 건립, 유턴 전용단지 추가 조성, 한류패션문화산업단지 지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패션주얼리 기업체를 기반으로 한 가방 등 한류패션산업의 융복합 영역 확산이라는 과제가 필요하다는 점도 의견으로 나왔다. 또한 추가 전용산업단지 지정, 정부정책과 더불어 조기 정착 지원, 최종 한류패션문화산업 중심기지화 전략 등의 과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