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30일 익산시 영등동에서 익산부송점으로 이전 오픈했다. 이번 개점은 지난 2005년 7월 영등동 매장을 오픈한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오픈행사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김대오 시의장, 이기대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이원식 추진위원장 등 내빈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오픈행사의 파트너가 된 익산시청은 3톤 분량인 5,000여 점을 기증을 해 줬고, 이번에 기증받은 물품은 오픈행사 당일 시민들에게 판매됐는데, 오픈 시간전부터 대기하던 많은 시민들이 물품들을 매입해 100여만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아름다운가게는 향후 익산지역에서 재사용운동, 공정무역과 같은 윤리적소비운동, 사회윤리적공익상품의 교량역할, 에코파티메아리 사업 등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가게 매장은 시민들이 쓰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소외이웃들에게 나누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더 많은 수익을 나누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상근자와 자원 활동가들의 힘이 필요하다.

매장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매장의 총괄팀장인 이기주팀장은 “익산에서 아름다운가게가 헌신을 기반하여 세워진만큼 향후 생활운동으로 뿌리를 내려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많은 봉사자들과 기증자들의 참여를 요청하였다.

이번 매장오픈에는 고사리 손으로 용돈을 전한 어린이부터 시민, 단체, 기업,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마련한 씨앗기금 1,200만원이 큰 힘이 됐으며, 다양한 기관 및 단체 등이 재능기부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오픈행사를 도왔다. 

지역 내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아름다운 가게 개점을 시작으로 지역단체와 기업, 기관 그리고 시민들의 생활문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식 교수(금강대, 사회복지)는 "지역 내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한 곳에 이사를 한 만큼 시민들과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익산부송점 물품기증은 1577-1113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자원활동 문의는 이기주 팀장(010-9270-6157)에게 전화하면 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