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열린 익산 보육&육아 힐링콘서트가 아이와 부모 2천여명이 참석해 소통과 공감을 나누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일 관내 기쁨의 교회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인생2막, 나는야 부모’란 주제로 가수 지누션의 멤버이자 다둥이 아빠인 션의 부모강의로 시작됐다. 션은 강의에서 네 자녀를 키우면서 가정과 일상 생활에서 있었던 아빠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로 재미나게 풀어냈다.

특히 “집에서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며 “부모가 먼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도 따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공연 끝에는 노래도 선보여 관람객들이 모두 기립해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아이들을 양육하며 심신에 지친 부모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익산시립합창단이 율동감 넘치는 ‘그리스’ 뮤지컬을 노래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 자리에는 보육과 육아 관련 패널토크가 열렸다. 방송인 이명희 MC로 아빠대표(션)을 비롯해 엄마대표(박미정), 이리별나라어린이집 보육교사(양시라), 전북보육정보센터(최은주), 이한수 시장이 패널로 참석해 보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한수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감성도시 익산시에 어떤 보육 사업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해 맞춤형 영유아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며 “이 센터가 내년에 완공되면 아이와 부모에게 다양한 공연, 장난감 도서관, 부모교육 등 맞춤형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대표 박미정씨는 “색다른 보육 콘서트를 접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보육문화 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익산시 관계자는 처음 진행된 행사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다소 혼란스러웠던 점 등에 대비하여 차후 행사시에는 대관규모 조정, 보육 및 편의시설 확대에 보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할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