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는 일명 살인진드기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예방수칙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소는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5-8월 야산, 등산로, 공원 등 수풀이 우거진 곳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했다.

관내 읍면동에는 기피제와 리플렛 4,000부를 제작 배부하고 시 홈페이지에 예방수칙을 게재하고 있다. 특히 SFTS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매일매일 진드기 관련 민원 및 환자 발생시 신속한 신고, 보고를 위한 병의원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체육공원과 함라산, 미륵산 등에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배산체육공원과 익산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법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리플렛과 비누 등의 청결제를 함께 배부했다.

보건소 박동기 소장은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있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증상 등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통해 증세가 완치되는 만큼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야외에서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리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니 산의 풀숲 등에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극히 일부인 0.5%이하(100마리 중 1마리 미만)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치명율은 6%(평균 10%이하)로 파악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