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골마을 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천만원을 관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 시원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금마면 미륵수성경로당 회원들. 이들은 그간 조금씩 모은 회비를 몸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데 쓰기 위해 기탁하는데 마음을 모았다.

10일 오후 시장실에서는 이한수 익산시장과 전대영 대한노인회 익산지회장, 정진오 미륵수성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이 열렸다. 이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익산시의 희망복지지원사업 사례관리대상 가구 중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이날 정진오 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귀한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손자 손녀와 같은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미륵수성경로당은 1960년 3월 개소한 이래 60여년 동안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80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